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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는
지역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서울에서도
학령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출산율은 전국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일에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딜라이브tv 이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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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의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입학생 수 변화입니다.
10년 전 초등학교 입학생은 약 7만 명이었지만
지난해는 6만여 명으로 줄었습니다.
10년 새 1만 명 규모의 입학생이 줄어들면서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2곳이 통폐합됐습니다.
아울러 초등학교 중 학생 수가
240명 이하인 소규모 학교 역시
지난해는 51곳이었지만
4년 뒤인 2027년에는
85곳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서울의 작년 합계출산율이
전국 최저를 기록했고,
감소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2030세대가 많은 서울.
하지만 출산율은
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을까?
전문가는
임신 후에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해
서울을 떠나는 문제와
불안정한 고용 형태가 몰려 있는
서울의 특성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특히, 맞벌이부부가 많은 서울은
내 아이를 내가 키울 수 없는 환경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송다영 / 인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현재 서울의 구조가 너무 일을 해야한다는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실제로 너무 늦은 시간까지 아이를 맡겨야 하고 마
음이 아픈 부모들은 결국 '일을 그만두어야 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이 현재 서울 상황이지 않을까.
부모들이 정규 시간 끝나고 집에 최소한 7시까지 돌아갈 수
있는 사회 구조가 안 만들어지는 것이 현재 서울의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30대 기혼 여성
황민선 씨.
11개월 된 아기를 키우고 있지만
황씨 역시 결혼 이후
임신을 고민했습니다.
[황민선 / 서울 마포구 창전동]
"(임신 전에는) 둘 다 일을 하니까 매일 정시퇴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야근하고 집에 와서 둘이 밥해 먹기도
힘든데 아기를 키울 수 있을까 우리 둘 먹고 살기도 힘든데
..."
서울의 비싼 집값과 물가.
어쩔 수 없는 맞벌이 때문에
늘어나는 사교육비도 고민입니다.
[황민선 / 서울 마포구 창전동]
"특히 서울은 맞벌이 부부가 많잖아요. 그러니까 더 사교육
에 치우치고 돈도 많이 들고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 우리가 한 달에 200만 원 이상 사교육비를 평생 감당
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이초원 기자 }{딜라이브tv }
2023년 현재, 서울 인구 분포도입니다.
그렇다면 20년 뒤에는 어떨까요?
출생하는 인구는 적은 반면,
부양해야 하는 인구가 많아지는
역피라미드 구조가 됩니다.
이 모습을 본 미국의 한 교수는
2300년에는 한국이 사라질 것이라며
'인구 소멸 국가 1호'로 한국을
꼽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출산율 감소가
대한민국의 소멸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