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 식민권력이 반영된 경관으로서 소록도와 삼릉 마을을 사례로 그 경관과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보존 가치를 논하였다. 두 곳 모두 일제 강점기에 형성되었는데, 소록도는 한센병 환자로, 삼릉 마을은 미쓰비시 군수공장의 노동자로 강제 동원되어 각종 인권탄압, 노동착취 등이 자행된 곳이다. 현재까지도 질병과 가난이라는 상징성으로 그 의미가 남아 차별적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아픈 역사가 담겨있는 문화유산으로
서의 경관들이 제대로 보존되고 있지 못하고, 개발의 논리에 밀려 지속적으로 외면 받고 있다. 이에 본고는 이 지역들의 역사적 경관 보존의 중요성을 주장하고, 그 방안으로서 다크투어리즘을 통한 장소성 보존을 제안한다. 소록도와 삼릉 마을 등의 식민경관은 단순한 물리적 개발에 의해 사라져야 할 공간이 아니라 다크투어리즘을 통한 보존의 가치가 부여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