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W는 출근을 하던 중 주차장에서 잘린 손가락을 발견한다. 분명 무언가의 폭력사건과 연관되어 있을 무시무시한 물건이지만, 주인공은 개의치 않고 그냥 손가락을 들고 출근해버린다. 퇴근 한 다음에는 아예 손가락을 가지고 온갖 놀이를 한다.
이후 TV를 보던 중 손가락을 잃은 노동자가 사장을 때려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본 다음 날 손가락을 동네 개에게 먹이로 던져주고 이병우의 ‘새’가 ...
'바퀴벌레'와 '골목 밖으로' '고통의 밤' '에필로그'라는 4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단편. 아침운동을 하면서 남의 문앞에 놓여있는 우유를 습관적으로 훔쳐먹는 신문사 논설위원, 만취해 길가에서 용변을 누려다가 경비원에게 들키게 되는 엘리트 검사, 그리고 도색잡지를 즐겨보다 여학생에게 들킬 뻔한 위기를 겪는 교수, 이들 세사람이 TV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사회문제에 관한 대담을 나눈다.
조용한 중산층 아파트, 백수와 다름없는 시간강사 고윤주(이성재 분)는 개소리에 괜히 예민해져서 방바닥에 엎드려서 소리를 들어보고 천장에서 소리를 들어보려고 하지만 개소리의 진원지를 알지 못한다. 할 수 없이 평소대로 버려도 아무도 안주워갈 슬리퍼에 츄리닝을 입고 밖으로 나가 분리수거를 하고 터덜거리며 들어오던 중 바로 옆집 문앞에 서 있는 강아지를 발견한다. 윤주는 그 개를 납치, 지하실로 ...
1986년 경기도. 젊은 여인이 무참히 강간,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된다. 2개월 후, 비슷한 수법의 강간살인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고, 일대는 연쇄살인이라는 생소한 범죄의 공포에 휩싸인다. 사건 발생지역에 특별수사본부가 설치되고, 수사본부는 구희봉 반장(변희봉 분)을 필두로 지역토박이 형사 박두만(송강호 분)과 조용구(김뢰하 분), 그리고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
성산대교 아래 한강 둔치 어느 매점에 가난하고 피곤해 보이는 부녀 재문과 인선이 삶은 계란을 살 것인지, 인스턴트과자를 살 것인지 세대차이로 티격태격한다. 삶은 계란이 물에 뜬다는 재문의 뜬금 없는 이야기를 듣던 매점주인 희봉은 매점생활 20년에 그런 이야기는 처음이라고 이야기하고, 갑자기 둘은 삶은 계란 물에 띄우기 내기에 돌입하는데… 한적한 한강 고수부지 매점. 어린 딸이 군것질을 하고 ...
<플란다스의 개> 이후 봉준호 감독의 두번째 영화 '살인의 추억'과 동명인 이 책은 영화 시나리오와 영화 스틸 사진을 한데 붙인 것이다. 시나리오는 1996년 초연된 김광림 연출의 연극 '날 보러와요'와 실제 사건 자료 및 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씌어졌다.
'살인의 추억'은 1980년대 중후반 전국을 발칵 뒤집어놓았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다. 6년동안 10차례의 강간살인사건이 ...
세 감독의 단편 영화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영화 '거울에 비친 마음: 디지털삼인삼색2004'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인플루엔자'는 한강 다리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조혁래라는 한 남자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무심한 CCTV카메라에 잡힌 한 남자의 초라한 모습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CCTV 화면들. 그 속에서 보여지는 조혁래의 내리막길. 그리고 그를 둘러싼 우리의 모습들. CCTV ...
햇살 가득한 평화로운 한강 둔치 아버지(변희봉)가 운영하는 한강 매점, 늘어지게 낮잠 자던 강두(송강호)는 잠결에 들리는 ‘아빠’라는 소리에 벌떡 일어난다. 올해 중학생이 된 딸 현서(고아성)가 잔뜩 화가 나있다. 꺼내놓기도 창피한 오래된 핸드폰과, 학부모 참관 수업에 술 냄새 풍기며 온 삼촌(박해일)때문이다. 강두는 고민 끝에 비밀리에 모아 온 동전이 가득 담긴 컵라면 그릇을 꺼내 보인다. ...
2006년 여름, 한강에 괴물이 나타났다. 제 59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 주간 부문에 초청되어 심사위원 전원의 기립박수를 받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괴물』을 소설로 읽는다.
봉준호 감독의 원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판타지 작가 홍정훈이 소설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 『괴물』은, 우리네 평범한 가족이야말로 이 시대의 진짜 영웅임을 증언하는 새로운 형태의 판타지 소설이다.
괴물에 ...
영화 <괴물>을 만화로 읽는다!
내 딸을 잡아간 괴물, 나랑 한판 붙자! 현서 생각만 하면 입이 귀에 걸리는 철없는 아빠, 박강두. 오늘도 졸다가 아버지에게 한 대 얻어맞습니다. 심부름을 가다가도 현서만 보이면 다 팽개치고 달려가는 아빠인데, 소중한 딸 현서가 눈앞에서 괴물에게 잡혀갔습니다.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는 강두와 가족들... 과물과의 한판 싸움을 시작합니다.
국내외에서 ...
영화 <괴물>을 만화로 읽는다!
내 딸을 잡아간 괴물, 나랑 한판 붙자! 현서 생각만 하면 입이 귀에 걸리는 철없는 아빠, 박강두. 오늘도 졸다가 아버지에게 한 대 얻어맞습니다. 심부름을 가다가도 현서만 보이면 다 팽개치고 달려가는 아빠인데, 소중한 딸 현서가 눈앞에서 괴물에게 잡혀갔습니다. 이 사실을 믿을 수 없는 강두와 가족들... 과물과의 한판 싸움을 시작합니다.
국내외에서 ...
영화 〈괴물〉의 제작 과정을 담은 메이킹 북. 그동안 한국영화에서 금기시되었던 '괴물영화'라는 장르의 벽을 무너뜨린 영화 〈괴물〉 제작 과정을 만날 수 있다. 스크린 뒤에 숨겨진 감독, 배우, 스태프들의 땀과 열정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새롭게 보여지는 한강의 매력, 20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된 괴물이 영화에서 완벽하게 구현되기까지의 과정은 영화나 DVD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을 ...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촌철살인 메시지, 독창적 블랙 코미디로 세계를 열광케 한 봉준호 매직
‘봉테일’ 봉준호 감독의 크리에이티브를 〈괴물 메이킹 북〉으로 만난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의 메이킹 북. 시나리오 구상부터 촬영 준비 단계, 촬영, 후반작업, 비주얼 이펙트, 괴물 개발 작업까지 영화의 전 제작과정을 공개한다. 영화 주요 장면들이 올컬러로 실려 ...
영화 '도쿄!'는 서울, 뉴욕, 프랑스에서 활약중인 3명의 감독들이 각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도쿄를 그리고 있는 옴니버스 무비다.
그 중, 3부 봉준호 감독의 흔들리는 도쿄는 히키코모리의 사랑을 다룬다.
11년 동안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고 있는 남자는 매주 토요일이면 시켜먹는 피자배달 소녀를 사랑하게 되고,
어느 날 사라진 소녀를 찾아 결국 외출을 감행한다.
아들의 살인혐의, 엄마의 사투
"아무도 믿지마 엄마가 구해줄게"
읍내 약재상에서 일하며 아들과 단 둘이 사는 엄마(김혜자 扮). 그녀에게 아들, 도준은 온 세상과 마찬가지다. 스물 여덟. 도준(원빈 扮). 나이답지 않게 제 앞가림을 못 하는 어수룩한 그는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며 엄마의 애간장을 태운다.
어느 날, 한 소녀가 살해 당하고 어처구니없이 도준이 범인으로 몰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