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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감독의 단편 영화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묶은 영화 '거울에 비친 마음: 디지털삼인삼색2004'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인플루엔자'는 한강 다리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조혁래라는 한 남자의 모습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무심한 CCTV카메라에 잡힌 한 남자의 초라한 모습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CCTV 화면들. 그 속에서 보여지는 조혁래의 내리막길. 그리고 그를 둘러싼 우리의 모습들. CCTV 속 실제화면(?)들은 점점 더 부조리한 영상으로 변해간다. 인플루엔자의 사전적 의미는 1.유행성 감기, 독감 2. (사성적 경제적) 유행이다. 영화는 한강 다리 위에 위태롭게 서 있는 '조혁래'라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그것은 의도하지 않게 CCTV카메라에 잡혀진 한 남자의 초라한 모습이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CCTV화면들. 그 속에서 보여지는 조혁래의 내리막길, 그리고 그를 둘러싼 우리들의 모습. CCTV 속 실제 화면들은 점점 더 부조리한 영상으로 변해간다. 사람들은 서서히, 조금씩, 그리고 '어쩔 수 없이'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겉으로는 모든 것이 멀쩡해보인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폭력의 바이러스가 우리들 몸 속에 서서히 퍼려간다. 두렵다. 그러나 더욱 두려운 것은 폭력 그 자체뿐 아리나, 폭력에 대해 무감각해져 간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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