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옛날, 하느님인 환인은 아들 환웅이 인간 세상을 다스리기를 원하였고 환인은 아들의 뜻을 헤아려 인간 세상을 내려다보니 태백산이 ‘인간을 널리 이롭게[弘益人間]’ 하기에 적합한 곳으로 여겨져, 환웅에게 범이와 곰이를 데리고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서 다스리게 하였다. 범이&곰이를 처음 본 환웅은 같이 동행한 그들의 능력을 알고 싶어 인내심 테스트를 한다. 쑥 한 자루와 마늘 20쪽을 주면서 그것을 먹고 100일간 햇빛을 보지 않으면 자신과 함께 인간 세계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환웅이 말한다. 얌전하고 내성적인 곰이는 시키는 대로 하여 삼칠일 만에 인간 세계에서 생활을 할 자격을 얻었으나 마늘 알레르기가 있는 범이는 계속해서 흐르는 눈물과 냄새를 참지 못해 힘들어 한다. 그 모습을 본 곰이는 범이를 두고 혼자만 사람이 될 수 없어 환웅이 잠든사이 범이를 데리고 강원도로 도주를 한다.
어느덧 은빛 설원의 겨울오고, 곰이는 겨울잠을 자야했지만 범이가 계속 같이 놀자고 보채서 할 수 없이 설원 위에서 스키와 썰매를 타며 신나게 놀았다. 잠이 부족한 곰이는 피로가 점점 더 쌓여 엉덩이만 닿으면 언제 어디에서든 잠을 잔다. 그런데도 범이는 곰이 생각은 않고 곰이를 데리고 백두대간, 동해바다, 강원도 맛집과 즐길거리 등을 찾아 이곳저곳을 계속 돌아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