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란

 

비자나무와 같은 상록수에 붙어사는 착생식물이다. 제주도 해발 250~350m 남사면 계곡부의 습도가 높은 지역에 생육한다. 공기 중에 노출되어 있는 뿌리는 주기 중간에서 길게 나온다. 줄기는 가늘고 길이 3~7cm 이며 묵은 엽초로 싸여있다. 잎은 바소꼴이고 길이 2~4cm, 폭 4~5cm 이다. 꽃은 4~5월에 연한 황색으로 핀다.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가는 꽃줄기에 2~3송이씩 달린다. 포(苞)는 넓은 난형이고 길이 3mm이다. 꽃은 긴 타원형이고, 길이 7~8mm이다. 꽃잎의 윗부분은 안쪽으로 굽는다. 곁꽃잎은 꽃받침보다 작고 끝이 뭉툭하다. 입술모양의 꽃잎은 얕게 3갈래로 갈라지고 측편은 귓불 모양이다. 암술대는 1mm이고 꽃밥 넓은 난형이다. 삭과(朔果)는 짧은 대가 있고 도란형이다. 관상을 목적으로 한 무분별한 채취 위협에 놓여있다. 비자란의 세계적인 분포상 제주도가 북방한계선이다. 현재 한국적색목록에 멸종위기범주인 위기종(EN)으로 평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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