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잘 통하는 상록수림 속에서 나무와 바위 겉에서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착생하는 난초이다. 줄기 아래쪽에서 노끈 모양의 굵은 뿌리가 난다. 줄기는 짧다. 잎은 2줄로 나며, 아래쪽이 서로 포개지고, 넓은 선형, 길이 5~10cm, 폭 6~8mm, 앞면에 깊은 홈이 한 개 있고 V자형으로 구부러진다. 꽃은 5~6월에 아래쪽 잎겨드랑이에서 난 길이 3~10cm의 꽃줄기 끝에 3~5개가 모여 달리며, 흰색이고, 향기가 있다. 꽃싸개잎은 피침형, 길이 4~7mm다. 꽃받침과 곁꽃잎은 선상 피침형, 길이 1cm쯤이다. 입술꽃잎은 길이 7~8mm, 뒤로 젖혀지고, 끝이 3갈래다. 꽃뿔은 밑으로 처지고, 조금 구부러지며, 길이 4cm쯤이다. 열매는 수과, 원통형이며, 열매자루는 3~4cm, 9~10월에 익는다. 우리나라 경상남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나도풍란에 비해서 잎은 길쭉하고 작으며, 꽃은 붉은빛이 도는 흰색이 아니므로 구분된다. 남획과 자생지 파괴로 인하여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우리나라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꼬리난초라고도 한다.
국립생물자원관(2018), 한반도의생물다양성시스템고도화 국립생물자원관(2018), 한눈에 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https://species.nibr.go.kr/home/mainHome.do?cont_link=009&subMenu=009002&contCd=009002&ktsn=120000065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