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수림 아래의 빛이 많이 들어오지 않은 곳에서 매우 드물게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지생란이다. 뿌리는 끈처럼 생겼으며, 흰색이, 굵다. 잎은 3~8장이 모여나며, 가죽질, 넓은 선형, 길이 20~50cm, 폭 0.5~1.5cm, 끝이 날카롭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10~1월에 25~60cm의 꽃줄기에 5~12개가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보통 연한 녹색이지만 변이가 심하고, 향기가 좋다. 꽃싸개잎은 선형, 길이 0.8~3.0cm, 끝이 날카롭다. 꽃받침잎은 꽃잎 같으며, 벌어지고, 선형, 길이 3.0~4.5cm다. 곁꽃잎은 꽃받침잎보다 작으며, 피침상 선형이다. 입술꽃잎은 길이가 꽃받침잎의 반쯤이며, 육질, 노란빛이 도는 흰색 바탕에 붉은 반점이 있다. 열매는 삭과, 긴 타원형이며 길이 4~5cm이다. 우리나라 제주도 및 전라남도의 섬 지역에 자생하며, 일본, 중국 등에 분포한다.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보춘화는 꽃이 이른 봄에 피며, 꽃줄기 끝에 1개씩 달리고, 잎은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가 있으므로 다르다. 잎의 모양, 꽃이 핀 모습, 꽃의 색 등에 많은 변이가 있다. 남획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으며, 우리나라 법정보호종으로 지정되어 보호 받고 있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국립생물자원관(2018), 한눈에 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https://species.nibr.go.kr/home/mainHome.do?cont_link=009&subMenu=009002&contCd=009002&ktsn=120000065545 국립생물자원관(2018), 한반도의생물다양성시스템고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