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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도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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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창작자들 (천만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티브는 어디서 시작하는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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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창작자들 (천만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티브는 어디서 시작하는가)
봉, 준호
대한민국 대표 지성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강력 추천!&#13;
“천만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티브는 어디서 시작하는가”&#13;
새로운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예술 거장 11인의 인생 시나리오&#13;
&#13;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거머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신과 함께」 시리즈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에서 상업영화를 가장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 김용화 감독. 타고난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60여 년 동안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배우 이순재. 작품마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시도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들의 크리에이티브는 과연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13;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강제규, 곽경택, 김용화, 봉준호, 이순재, 임순례, 이명세, 장준환, 전무송, 정진영, 허진호 등 대한민국 최고라 불리는 열한 명의 창작자들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기획한 젊은 창작자들을 위한 강의 ‘디마 마스터 클래스’에서 이렇게 털어놓는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자신을 이끈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버티고 견디고 아파했던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시나리오를 수백 번 고치고, 몇 날 며칠 날을 새고 촬영해 영화를 완성해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 한심한 놈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 영화판에서 포기하지 않고 다음 시나리오를 쓰고 날을 새고 투자자를 찾아다닐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이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이라고. 성공 너머에 숨겨진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꼭 들어야 하는 강의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마침내 대한민국 대표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김진명 작가의 극찬을 받으며 『창작자들』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13;
흔히 우리는 어떤 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향해 천재라 부른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한 열한 명의 예술가들은 자신의 성공 뒤에 숨겨진 좌절과 상처, 아픔과 고민 등을 낱낱이 털어놓으며 자신의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견디고 버티면서 생겼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이 책에 담긴 도전하고 나아가고 일어서는 ‘진행형 천재’의 이야기를 통해 재능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의해 태어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발견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열정의 불씨를 얻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이 펼쳐놓은 인생 시나리오를 지도 삼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한 나만의 진짜 인생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한 편의 리얼 스토리!&#13;
&#13;
“자기만의 인생을 써내려가는 우리 모두는 창작자들이다”&#13;
&#13;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뜨린 11인의 창조 거인을 만나다&#13;
&#13;
2020년 2월 9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 극장에 ‘봉준호’라는 세 글자가 울려 퍼졌다. 낡고 퀴퀴한 지하실이 주 배경인, 짜파구리가 인상적으로 등장하는 지극히 대한민국다운 영화가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13;
「기생충」을 비롯해 「설국열차」, 「마더」, 「살인의 추억」까지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 봉 감독이지만 사실 그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는 관객이 10만도 들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모두들 그를 향해 “더 망해봐야 정신 차릴 거다”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수록 봉 감독은 더욱더 자신만의 색깔에 집중했다. 스마트한 형사 대신 어수룩하고 인간적인 형사를 등장시키고, 아름다운 풍경 대신 퀴퀴한 지하실을 배경으로 삼았다. 그를 비난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를 ‘아름다운 장르 파괴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13;
이 책 『창작자들』에 등장하는 열한 명의 영화감독, 그리고 연기자들은 처음부터 대단한 성공을 보여준 이들이 아니었다. 첫 영화를 성공적으로 해낸 뒤라도 반드시 끔찍하고 처절한 고통과 실패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내 생각, 내 표현, 내 아이디어를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신체적, 정신적 그릇을 만드는 중이라 믿었기 때문이라고.&#13;
창작이라는 것은 허허벌판에서 길을 찾는 일과 같다. 자신이 정한 분명한 방향이 없다면 어느 곳에도 도착할 수 없다. 따라서 그 어떤 위기와 좌절 속에서도 스스로를 잡아줄 단단한 기둥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삶 역시 창작과 비슷하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공식도, 어떻게 사는 것이 옳고 그르다는 기준도 없다. 어떤 직업을 갖는지와 상관없이 인생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 우리 모두는 ‘창작자들’인 셈이다. 만약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면, 자신이 걷고 있는 길에 대한 의문이 든다면, 자꾸 주저앉고 싶다면 이들의 이야기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진솔하고 아름다운 열한 편의 영화 속 진짜 주인공들의 삶을 목격할 수 있을 테니까.&#13;
&#13;
“가장 힘든 시간은 차에서 내려 촬영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_봉준호&#13;
&#13;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 이 일을 사랑하는 이유&#13;
&#13;
영화감독만큼 효율성이 낮은 직업이 또 있을까? 천만 관객이 드는 영화를 만들었어도 다음에 50만도 못 드는 영화를 만들 수도 있고, 100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어도 0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영화감독이다. 심지어 봉준호 감독은 가장 힘든 시간이 차에서 내려 촬영장으로 들어가는 순간이라고 얘기한다. 그런데도 왜 그들은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고 또 만들고 싶어하는 것일까?&#13;
「8월의 크리스마스」를 만든 허진호 감독의 이야기 속에 그 답이 있다. “영화를 만드는 일은 정말 힘들고 어렵다. 그런데도 감독은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13;
우리는 흔히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실력이 늘면, 그때 시작하자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착각이다. 시간이 갈수록, 경험이 많아질수록 더욱 불안하고 좌절하게 된다.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는 것은 물론 자신이 해내야 할 이유도 책임감도 모두 불어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해도 뛰어들어야 한다. 실력이 늘지 않아 초조해도, 잘할 수 없을 것 같아 두려워도 일단 부딪쳐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그 일을 하고 있는 그 순간의 갈등과 고민이 그 일을 더욱 사랑하고 몰두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이다.&#13;
아무도 알지 못하는 감쪽같은 반전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안에 숨겨진 무수한 실마리들을 우리가 찾아내지 못했을 뿐이다.&#13;
&#13;
세상의 모든 이야기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야기를 만들다&#13;
&#13;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오직 나만의 이야기”&#13;
&#13;
한 소년이 학교를 가기 위해 집을 뛰어나가다 무언가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만다. 바닥에 흥건하게 번져 있던 것은 바로 피. 소년을 낳다가 간경화에 걸린 어머니가 토한 것이었다. 평생을 누워만 계시던 어머니와 어머니를 간호해야 하는 아버지. 가족의 생계는 자연스럽게 소년의 몫이 되었다. 스무 살이 되던 해부터 생선 장사를 시작했다. 하루에 서너 시간도 자지 못하는 날이 반복됐고 신체적인 한계가 정신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무렵,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슬펐지만 후련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홀가분했다.&#13;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신과 함께」를 만든 김용화 감독이다. 그는 농아인 어머니를 베개로 눌러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죄책감에 집을 떠나는 주인공 자홍의 모습이 자신과 꼭 닮아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힘겹게 꺼내놓은 그의 진실함은 관객의 마음에 닿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김용화 감독은 덧붙인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낯선 경험이 아니라 일상 속 평범한 경험을 솔직하게, 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라고 말이다.&#13;
우리는 때론 다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가 무엇일까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자신이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는 자신밖에 할 수 없는 이야기다. 좌절하고 상처하고 아파한 시간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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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ate>2020-05-18T00:00: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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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em rdf:about="http://117.16.248.84:8080/xmlui/handle/123456789/1095">
<title>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202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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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2020)
봉, 준호; 유, 지나; 안, 승범; 남, 완석; 정, 지욱
열다섯 번째 『2019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이하 『2020 오늘의 영화』)를 세상에 내놓는다.&#13;
〈기생충〉(봉준호)을 비롯하여 〈강변호텔〉(홍상수), 〈김군〉(강상우), 〈미성년〉(김윤석), 〈벌새〉(김보라), 〈블랙머니〉(정지영), 〈생일〉(이종언), 〈엑시트〉(이상근), 〈윤희에게〉(임대형), 〈증인〉(이한), 〈82년생 김지영〉(김도영), 〈아이리시맨〉(마틴 스코세이지), 〈가버나움〉(나딘 라바키), 〈겨울왕국 2〉(크리스 벅, 제니퍼 리), 결혼 이야기(노아 바움백), 〈경계선〉(알리 아바시), 〈그린 북〉(피터 패럴리),?〈두 교황〉(페르난도 메이렐레스), 〈미안해요, 리키〉(켄 로치),?〈어벤져스: 엔드게임〉(안소니 루소, 조 루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쿠엔틴 타란티노), 〈조커〉(토드 필립스)로 2019년 개봉된 영화들 가운데 최종 선택된 한국영화 11편과 외국영화 11편, 총 22편이다.
이 중 최우수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로 〈기생충〉과, 〈아이리시맨〉이 최종 선정됐다. 봉준호 감독은 〈마더〉와 〈설국열차〉에 이어 세 번째,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은 첫 번째 영예다. “부조리한 계급세상 퍼즐 맞추기”(유지나)인 〈기생충〉이야 당연한 선택. 2019년의, 아니 21세기의 국산 저예산 독립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닐 〈벌새〉(김보라)의 선전도 눈부셨으나, 세계 영화사의 역대급 걸작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일 수밖에 없었다.&#13;
영화 〈기생충〉은 반지하에서 피자상자를 접으며 이웃집 와이파이에 기생하며 근근이 살아오던 기택(송강호)의 가족이 박사장(이선균) 집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취업하면서 스릴러 퍼즐맞추기 같은 위장술이 생존술로 전개된다. 대저택 공간에서 주로 펼쳐지는 위장취업으로 시작된 서사에서 지배적인 강자의 악함을 고발하면서 지배받아온 약자의 선함을 해피엔딩 서사로 봉인해온 장르적 관습은 깨어져 나간다. 〈기생충〉에서는 부자와 빈자, 세 가족의 공생과 갈등이 호화스러운 대저택이란 하나의 공간을 주 무대로 지배자와 피지배자, 숙주와 기생충의 역학관계를 세 가족 구성원의 상하동선이 부각되는 강렬한 시각적 미장센으로 재현된다. 이런 미장센은 피라미드식 계급 구조의 메타포이자 그 자체의 표상 기호로 작동(유지나)한다.&#13;
영화 좌담에서 손정순 문화기획자는 “작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야말로 한국영화 100년의 쾌거로 한국영화사에 새 흐름을 만드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하며, 유지나 평론가는 “〈기생충〉은 영화제를 통한 작품성 인정과 국내 및 해외상영에서 모두 성과를 이룬 2019년 한국과 세계의 대표적인 영화”이며 “봉준호의 블랙유머가 코미디보다 더 재밌는 풍자효과로 작동하는 길은 세계에서도 통하는 점을 목격하게 되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기생충〉이) “한국영화와 아시아 영화는 물론, 나아가 세계 영화사의 어떤 흐름을 뒤 바꿀 역사적 쾌거!”이며 “가족 희비극을 넘어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역대급 완성도의 문제적 걸작”이라고 평했다.&#13;
설문에 참여한 추천위원들은 〈기생충〉 선정 이유에 대해 “계급에 대한 창의적 접근, 통념을 비웃는 위트와 파라독스!”(곽영진)라고 일축했으며, “세계 영화사의 만신전에 올라서야 할 한국 영화의 기념비적 영화”(김시균)이며, “불평등을 눈으로 직접 보”(진은경)고, “연출, 연기, 촬영, 편집, 조명, 음악 등 한국 영화 산업 최고가 만나 빚어낸 최고의 결과물”(라제기)이라 평했다. 또한 “＜기생충＞은 봉준호의 영화적 궤적이 변증법적으로 합일된 작품”(황진미)으로 “전원주택, 반지하, 그리고 지하실의 삼단 공간적 구조 속에서 펼쳐지는 계급간의 치열한 생존투쟁”(김시무)이며, “한국영화사의 이정표. 메타적인 구조 안에서 봉준호의 영화 세계가 집대성된 걸작”(한상훈)이라고 평했다.&#13;
“부조리한 계급 세상 퍼즐 맞추기”(유지나)인 〈기생충〉이야 당연한 선택이다. 『202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수상작으로 선정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제92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수상하는 놀라운 쾌거를 이뤄냈으며, 현재 www.imdb.com의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영화들'(Fan favorites)에서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91년 오스카 역사의 새 장을 펼친 〈기생충〉의 성취는 101년의 한국 영화사를 넘어 아시아영화, 더 나아가 세 계영화의 기념비적 성취로 남을 것이다.&#13;
반면 〈아이리시맨〉은 의외로 다가설 법도 하다. 오스카 레이스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10 부문에 후보지명됐으나, 무관에 그친 안타까운 역작이다. 하긴 그 거장은 〈디파티드〉로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등 4관왕에 등극했던 2007년 79회 때를 제외하곤 으레 아카데미 회원들에게 홀대ㆍ무시 받곤 했었다. 이번에 센 강적이 적잖이 포진됐던 것이 거장에겐 불운이었다. 〈기생충〉은 물론 샘 멘데스의 〈1917〉, 쿠엔틴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이다. “이민 국가 미국의 복잡다단한 현실을 반영”(라제기)하는 명품 휴먼 드라마는 역작이되,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평균작 정도. 그럼에도 ‘오늘의 영화’에서 오스카 남우주연상(호아킨 피닉스)과 음악상(힐두르 구드나도티르)을 안은 〈조커〉(토드 필립스)를 이긴 것은, 이 땅의 문화식자들이 거장에 바치는 경의의 귀결일 듯하다.&#13;
위 두 영화와 함께 각 10편들이 ‘오늘의 영화들’로 합류했다. 11편씩이다. 그 면면들에는 수긍이 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영화들이 유의미하게 다가서나, 한층 더 눈길이 가는 선정들은, 한국 〈블랙머니〉(정지영), 〈김군〉(강상우), 〈엑시트〉(이상근)이며, 외국은 그 어떤 영화가 최고작으로 뽑혔다 한들 손색없을 〈미안해요, 리키〉, 〈두 교황〉, 〈경계선〉이다.&#13;
〈블랙머니〉는 “인간에 대한 도리와 품격과 휴머니즘의 의미를”(허성필) 환기시켜준다. 〈김군〉은 “다큐의 존재이유를 보여”준다. 〈엑시트〉는 “대형 상업영화에 담은, 시대의 고민과 세대에 대한 연민”(라제기)이 돋보인다. 거장 켄 로치의 〈미안해요, 리키〉는 “우파도 고개를 숙이게 만드는 간결한 개념과 높은 도덕성”을, 남미 출신의 문제적 명장 페르난도 메이렐레스의 〈두 교황〉은 “내려놓을 때와 받아들여야 할 때를 아는 두 어르신의 지혜와 용기를”, 스웨덴 영화의 저력을 증거 하는 알리 아바시의 〈경계선〉은 무한대적 상상력으로 “차이와 동질성”(김남석)을 제시한다.&#13;
15회째를 맞는『2020 오늘의 영화』는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22편을 선정. 그 선정 영화에 평론들을 덧붙여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어느 한편도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영화요, 영화평론이다. 책의 뒤에는 기획위원의 심층 좌담과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전찬일)를 싣는다.&#13;
봉준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저는 영화를 찍는 패턴이, 영화를 준비하는 패턴이 숙성 기간을 길게 갖는 편이죠. 〈기생충〉은 〈설국열차〉 후반 작업 때 이미 준비하기 시작했어요. 2013년에 구상을 하고, 2014년과 15년 〈옥자〉 프리프로덕션 전에 이미, 스토리라인을 20페이지쯤 써서 다른 제작사랑 이야기했거든요. 그래서 영화 준비 기간들이 다, 디졸브처럼 오버랩 되어있어요. 그래서〈기생충〉개봉 전에,〈기생충〉이후의 둘 또는 세 가지 프로젝트가 이미 또 겹쳐져 있어요. 변함없이 지금도 그런 식으로 작업”하며 “최대한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현재 우리 영화산업이 “조금 더 미래적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13;
&#13;
이 인터뷰는 한국영화사를 넘어 세계영화사를 다시 쓰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폭넓게 해줄 것이다.&#13;
이 책의 설문에 참여한 추천 위원으로는 강성률 강유정 곽영진 김남석 김서영 김시무 남완석 문학산 라제기 박유희 송경원 신귀백 양경미 윤성은 이태훈 정민아 조재영 정재형 한상훈 황진미 황영미 등 영화평론가와 문화예술인을 포함한 100명이다. 기획위원으로는 유지나(영화평론가, 동국대 교수), 전찬일(영화평론가,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 손정순(문화기획자, 쿨투라 편집인)이 참여했다.&#13;
&#13;
『2020 오늘의 영화』는 단순한 앤솔러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연대하여 ‘문화예술운동’의 실천적 차원을 의도하고 있다. 이 작은 시도가 동시대 문화의 중핵과 조우함으로써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내고, 여린 물줄기들이 꾸준히 연대해 나가 언젠가 세계 영화사에 〈한국 영화〉라는 사조가 만들어지리라 믿는다.&#13;
&#13;
PS: 안희연 시인의 「스페어」 조해진 작가의 「완벽한 생애」,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2020 오늘의 시, 소설, 영화’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며, 시상식은 오는 5월에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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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ate>2020-02-27T00:00: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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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메모리즈 오브 마더 : 마더 10주년 사진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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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메모리즈 오브 마더 : 마더 10주년 사진집
봉, 준호; 백, 은하; Grierson, Tim; 홍, 경표; 서, 지형
한국영화 사상 첫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사에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봉준호 감독의 네 번째 영화 '마더'의 10주년 기념 사진집. '기생충', '버닝', '곡성'으로 잊을 수 없는 빛과 색감의 촬영 미학을 선보여온 홍경표 촬영 감독이 찍은 사진 중 봉준호 감독이 직접 고른 200여장의 사진을 실었다.&#13;
&#13;
이 사진집은 '기생충' 후반 작업에 몰두하던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우연히 10년 전 외장하드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다. 10년 간 단 한 번도 열어보지 않았던 외장하드. 그 안에는 홍경표 촬영감독이 직접 사진기를 들고 찍은 '마더'의 현장이 담겨 있었다.&#13;
&#13;
홍경표 촬영감독과 서지형 스틸사진가가 때론 자연스럽게, 때론 긴장감 넘치게 촬영한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 캐릭터와 자기자신을 넘나드는 배우의 눈빛, 10년만큼 젊었던 봉준호 감독과 스태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13;
&#13;
읽을 거리도 가득하다. 작가 인터뷰와 감독의 말, 배우 김혜자와 원빈에게 보내는 백은하 배우연구소장의 에세이, LA영화비평가협회 부회장 팀 그리어슨의 비평은 이제 명실상부 거장의 자리에 오른 봉준호 감독의 10년 전 기억, '마더'를 되짚어가는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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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ate>2019-11-18T00:00: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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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기생충 각본집 &amp; 스토리보드북 세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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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기생충 각본집 &amp; 스토리보드북 세트
봉, 준호
세계를 놀라게 한 봉준호 감독의 예술 작품 《기생충》의 시작!&#13;
&#13;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 100주년인 2019년 대한민국 영화계와 영화팬들에게 뜻 깊은 선물을 안겨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콘티집)을 함께 수납할 수 있는 특별한 독점 아트워크의 북케이스를 제공하는 『기생충 각본집 &amp; 스토리보드북 세트』.&#13;
&#13;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괴물 같은 작품들로 한국 영화사에 선명한 궤적을 남겨온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는 마침내 장르가 되었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 새삼 인정받았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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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허를 찌르는 상상력, 코미디와 스릴러, 호러 등 각종 장르가 버무려져 보는 이를 단숨에 몰입시키는 충격적인 재미를 선사한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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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각본과 스토리보드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쓰고 그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영화의 스토리보드를 전문 작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한 봉준호 감독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기생충》은 어떻게 봉준호 자신에 의해 종이 위의 스케치가 되어 영화의 뼈대가 되었는지, 스태프와 배우들이 영화에 살을 붙이기 직전 단계의 모습을 이 스토리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각본집에는 영화전문기자이자 작가인 이다혜 씨네21 기자가 진행한 인터뷰를 담아 각본이라는 문학적 장르와 글 쓰는 사람 봉준호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각도에서 그의 영화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이 단행본으로 출간된다. 영화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그간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은 괴물 같은 작품들로 한국 영화사에 선명한 궤적을 남겨온 봉준호 감독은 이번 [기생충]을 통해 “봉준호는 마침내 장르가 되었다”는 극찬을 받으며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으로 새삼 인정 받았다.&#13;
평단과 대중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영화 [기생충]의 각본과 스토리보드는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쓰고 그렸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기생충] 각본은 그 자체로도 흥미로운 읽을거리다. 봉준호 감독의 전매특허와도 같은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허를 찌르는 상상력, 코미디와 스릴러, 호러 등 각종 장르가 버무려져 보는 이를 단숨에 몰입시키는 충격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에서는 아쉽게 편집되어 만나볼 수 없는 미공개 씬도 보너스처럼 들어있다.&#13;
각본집에는 봉준호 감독의 인터뷰도 실려있다. 영화전문기자이자 작가인 이다혜 씨네21 기자가 진행한 이 인터뷰에는 ‘각본’이라는 문학적 장르와 ‘글 쓰는 사람 봉준호’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각도에서 그의 영화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13;
어린 시절 만화가를 꿈꿀 만큼 만화광이었고, 대학 시절 학보에 만평을 연재하기도 했던 봉준호 감독은 영화의 스토리보드를 전문 작가에게 맡기지 않고 직접 그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직 봉준호란 명감독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기생충]은 어떻게 봉준호 자신에 의해 종이 위의 스케치가 되어 영화의 뼈대가 되었는지, 스태프와 배우들이 영화에 살을 붙이기 직전 단계의 [기생충]의 모습을 이 스토리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카메라의 위치와 인물의 동선 등 봉준호 감독이 스토리보드 단계에서부터 꼼꼼히 챙긴 세부적인 디테일에 관한 메모도 고스란히 살아 있어, 영화를 공부하는 이들은 물론 좀 더 영화를 다양하게 즐기고 싶은 영화팬들에게 흥미로운 읽을 거리가 될 것이다.&#13;
이처럼 봉준호 감독의 오리지널 각본과 스토리보드, 인터뷰와 영화 스틸로 풍부하게 구성된 [기생충]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은 한 편의 명작이 탄생하기 전 감독은 어떤 스케치를 가지고 있었는지, 배우와 스태프들은 그 스케치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발전시켜 세계를 놀라게 한 예술 작품으로 완성시켜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하고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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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ate>2019-10-21T00:00:00Z</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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